빠까야 화산의 폭발이 3월 23일까지 47일째 이어졌다.
계속된 빠까야 화산의 폭발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과테말라 시 까지 떨어져 내리며, 아우로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23일 오전부터 전면 중단된 가운데, 공항측은 24일 오전 7시까지 공항폐쇄가 연장 되었으나, 향후 상황에 따라 정상화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재난대책본부(CONRED)는 23일 오후 4시 30분 발표문을 통해 "수시로 바뀌는 바람의 방향으로 인해 빠까야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과테말라주를 비롯해 과테말라주 남쪽과 서쪽에 위치한 사까떼뻬께스 주와 산따 로사 주까지 퍼졌다"고 발표했다.
민간항공총국(DGAC)의 Francis Argueta국장은 "재난대책본부의 권고에 따라 아우로라 국제 공항은 24일 오전 7시까지 폐쇄하며,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면 이 후 운항이 재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빠까야 화산의 폭발은 24일 저녁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멕케니 분화구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남서쪽 면을 따라 3천미터 가량흘러내렸고 분화구에서 튀어나온 바위 등이 분화구 상공 500미터 까지 치솟기도 했다.
화산재는 해발 4천미터 까지 치솟은 후 북쪽, 북서 및 북동 방향으로 약 50km까지 날아가 비야 누에바와 과테말라 시에까지 떨어져 내렸다.
과테말라 시내와 아우로라 공항 활주로까지 떨어진 화산재로 23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며 다수의 항공기가 회항하거나 운항이 취소되었다.
과테말라 항공연합(Agla)의 Motty Rodas 이사는 미국 로스 엔젤레스와 캘리포니아를 출발해 과테말라로 향하던 항공기 2편이 엘살바도르로 회항했으며, 애틀란타에서 출발하려던 항공편은 공항 재개시까지 운항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또 과테말라에서 미국 마이애미나 댈러스 가려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와 휴스턴과 워싱턴으로 가려던 유나이티드 항공기 및 파나마로 가려던 꼬빠 항공 비행기도 공항운항이 중단되며 아우로라 공항에 발이 묶였다.
DHL과 Fedex 화물항공기도 공항 폐쇄로 운항이 중단되었다.
이 밖에도 Avianca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인 Volaris 항공사의 항공편도 모두 취소되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