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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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2일

과테말라시의 소나 17나 18지역에서 소나 1로 이민자들을 실어나르며 돈을 뜯어가는 불법 택시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밤, Transurbano를 타고 이동하던 이민자 50명을 막아선 차량들은 일인당 Q 150~200의 돈을 받고 이들을 실어 나르려다 거부당한 불법 택시 운전기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허가도 받지 않고 택시 영업을 하며 이민자들을 상대로 허무맹랑한 금액을 갈취해 온 이들 불법 택시운전기사들은 이민자들이 탑승한 Transurbano 버스를 에워싸고 10살 어린이가 타고 있는 버스를 향해 돌을 던지거나 파이프와 몽둥이로 버스를 가격하는 폭력을 저질렀으며, 이들의 폭력행위는 소셜 네트워크에 공개되었다.

대부분 베네수엘라 출신의 이들 이민자들은 불법 택시기사들이 "Centra Norte에서 소나 1의 18 Calle와 9 Avenida 지점까지 일인당 Q 150~200의 요금을 요구했으나 돈을 아끼기 위해 Transurbano를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4일, 살고 있던 베네수엘라를 떠나 미국으로 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공격을 받은 이민자 중 한 명인 Elian Terán씨는 "일부 택시기사가 일인당 Q 200을 내야 한다고 말했지만 택시비를 낼 돈이 없는 이민자들은 걸어서 가는 걸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민자들은 과테말라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모두 빼앗겼으나 일부 과테말라 주민들의 도움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lian Terán씨는 "우리를 먹이고 살리기 위해 하나님은 천사들을 길 가에 준비시키셨다. 그들은 우리에게 빵을 주었다. 다른 이들은 갖고 있던 우리의 돈을 빼앗아 음식을 사 먹을수도 없게 하고 아픈 딸이 병원에 갈 수도 없게 만들었지만 또 다른 천사들은 우리에게 돈을 주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와 폭행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한 상인은 범죄조직을 등에 업은 불법 택시운전기사들이 Centra Norte 터미널을 점거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른 택시기사가 승객을 태우면 위협하거나 폭행도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을 돕고 있는 'Casa del Migrante'의 Francisco Pellizzari씨는 "나쁜 택시기사들이 이민자들에게 더 많은 요금을 청구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는 항상 있지만 여전히 이민자들을 돕고 정당한 요금을 받는 훌륭한 택시기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프렌사 리브레가 경찰의 조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남미, 아시아 및 유럽 출신들의 이민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며 금전적 이익을 얻는 다수의 조직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이민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이들은 경찰의 검문에 잡히지 않도록 안전한 경로로 이들을 데려가 주겠다며 평소보다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배후에는 MS13와 Bariio18조직 뿐 아니라 이들 조직을 흉내내는 모방범죄 조직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들어 1월 18일까지 327명의 이민자들이 경찰의 검문에 적발되어 귀환조치 된 가운데 이들 중 87%는 남미출신 국가의 이민자들이며 특히 베네수엘라 국적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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