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May
09May

멕시코를 비롯한 많은 중미관광객들이 한번만 맞아도 코로나 예방효과가 있는 존슨 앤 존스사의 코로나 백신을 맞기 위해 마이애미를 찾고 있다.

온두라스 국적의 María씨와 멕시코 국적의 Blanca씨는 각각의 부모님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해변을 찾아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즐겼다.

하지만 이들이 미국을 방문한 목적은 뜨거운 햇살을 즐기기 보다는 해변에 설치된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기 위한 것으로 미국을 방문한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백신접종선터 앞에 줄을 섰다.

온두라스에서 63세와 73세의 부모님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María Bonilla씨는 "우리나라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없어, 외국에서 방법을 찾다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온 Blanca Díaz씨도 "감염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지만 그 곳(멕시코)에서는 이제야 노인들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고 미국 방문 이유를 밝혔다.그녀는 갖고 있는 부에 따라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은 슬프지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신접종 센터를 관리하는 David Richardson씨도 이와 관련해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까지 오는 비행기 값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만 백신을 맞는 현실이 우려스럽다. 미국 정부는 (백신이 부족한) 남미 국가들에게 백신을 보내 비행기 값을 지불할 수 없는 사람들도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해변에 임시 접종센터를 세운지 두 번째를 맞은 지난 주말 동안 175명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마이애미 시 측은 다음주에도 계속 백신접종 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18세 이상의 성인이면 국적과 거주지에 상관없이 백신을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관내 거주하는 불법체류자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이로 인해 미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게 되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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