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Feb
07Feb

정부가 코로나 신호등 적색지역에서도 대면수입과 온라인수업의 혼용방식이 가능하도록 결정한 것과 관련, 의료계 일부에서는 '성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부 보건정책과 관련한 자문과 평가를 하는 보건부 산하 보건위원회(CNS)와 과테말라 관광청(IGSS), 전국지자체연합(ANAM), 전국경제인연합(Cacif), USAC 전문교수협회 및 사립대학연합회 등은 지난주 보건부가 발표한 적색지역 대면수업 허용과 관련해 논의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보건위원회(CNS)의 Rafael Espada 위원은 "프란시스코 코마 보건부 장관은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적색지역의 대면수업 허용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으나, 우리는 이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보건정책 자문기관인 우리와 논의하지 않고 어떤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대면수업 허용을 결정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신규 확진자가 일일 2천명을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대면수업을 받아도 되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지자체연합(ANAM)의 Marvin de León 회장도 적색지역의 대면수업 허용에 대해 보건부와 논의하거나 관련 정보를 통보받지 못 했다고 말했다.

2주 전, 과테말라시가 적색지역으로 평가 받은 후 일부 학부모와 사립학교의 대면수업 허용 요구가 있었으며, 보건부는 며칠 후 기존 방침을 바꾸어 적색지역도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허용 한 바 있다.

당시 보건부는 소아학, 감염학, 호흡기학, 교육학 및 교육 심리학 전문가들과 관련사항을 논의해, 일선학교 교사들의 90%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점과 어린이 감염자들의 발병률 및 위중증률이 낮다는 점을 들어 적색지역의 대면수업 허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으나 논의해 참석한 전문가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었다.

보건위원회 및 관련 기관들과의 논의가 배제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보건부는 "보건위원회(CNS)는 기술적인 문제보다 정무적 주제를 논의하는 기구로 적색지역의 대면수업 허용 결정은 교육부와 보건부내 다양한 부서와 전문가들이 모여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과테말라 전염병학회(AGEI)의 Alicia Chang 회장은 "예방수칙을 준수하면 지역별 코로나 신호등과 상관없이 대면수업을 할 수 있다. 다만 보건위원회(CNS)와 논의를 거친 후 결정할 사안으로 국가의 보건정책을 논의하도록 설립된 기구가 있다면 그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해당 기구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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