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Jul
09Jul
코로나19 검사지 위조 논란을 일으킨 서은주 내과 클리닉의 서은주 원장이 8일 저녁 페이스북과 교민 단체 채팅방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RT-PCR 검사에 관하여, 본의 아니게 불미스러운 일로 교민 사회에 불안감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시작한 글은 결국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는데 그쳤다.


입장전문

세브란스 클리닉 서원장입니다. 최근 RT-PCR 검사에 관하여, 본의 아니게 불미스러운 일로 교민 사회에 불안감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매년 UNICAR enfermedades crónicas 에서 하는 매년 진행하는 논문을 진행하면서, 올해는 코로나 검사 관련 프로젝트가 있었고 한국 교민과 과테말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편하게 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센트로 메디코나 큰 병원 같은 경우 가격이나 검사 루트가 복잡 하였고, 빠른 진단과 치료 등이 필요한 시점에 기회가 이루어졌습니다. 보건소와 같이 방문을 집이나 공장을 방문 하여 이루어졌고, 채취는 SERPROMSA (의료 기구, 의료 서비스, LABORATORIO) patente 를 소유 하고 있는 회사를 이용해 검사를 채취 한 후 진단 키트로 검사 이후에 센트로 메디코 로 운반돼, PCR 검사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 일에 문제가 된 NÚMERO DE ADMISIÓN 과 ORDEN 관련 일로 지난주 변호사를 선임하여 검사결과지의 진위여부를 센트로 메디코에 요청하여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던 과정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8명의 의사들과 , INVESTIGACIÓN  DE ENFERNEDADES CRONICAS UNICAR (미국), 루즈벨트 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센트로 메디코의 주주에 대한 조사가 중단되어 그 결과를  밝혀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의 힘으로는 거대 병원을 상대로 당장 진실을 밝혀 내기에 어려움이 많아 교민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그게 죄송한 저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지금까지 최선을 다 했던 교민사회였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도 큽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일부터, 결제나 검사를 맡아서 책임 지고 있던 SERPROMSA 회사에서 PCR검사에 대한 환불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고 시간과 정확한 장소는 문의 하시는 분들에게 전화 상담이나 문자로 말씀 드릴 예정입니다.


서은주 원장이 밝힌 입장문에 나온 "UNICAR enfermedades crónicas에서 하는 매년 진행하는 논문"이라고 밝힌 부분은 지난 2일 자신이 직접 단톡방에 올렸던 "Centro Médico와 협력을 해서"라는 부분과는 다를 뿐 아니라 앞에 언급된 "UNICAR"는 'Unidad de Cirugia Cardiovascular de Guatemala'의 줄임말이며, 해당 병원은 "심혈관 수술전문병원"으로 소나 11에 위치한 병원이며(주소: 5ave. 6-22, Zona 11 Guatemala,C.A. 대표 전화: (502) 2416-3000 )  홈페이지(unicargt.org)에는 심장질환의 치료와 수술을 위주로 하는 전문 병원으로 코로나 검사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병원이다.

또 서은주 원장은 줄곧 "출장 코로나19 검사(PCR)를 하였으며, 면봉을 이용한 1차 검체 채취후 이를 1차검사(Antigeno)를 진행하였고, 1차 검사에 사용한 면봉을 그대로 PCR 검사를 위해 Centro Medico로 보내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해 왔으며, 8일 저녁 밝힌 입장문에서도 "보건소와 같이 방문을 집이나 공장을 방문 하여 이루어졌고, 채취는 SERPROMSA (의료 기구, 의료 서비스, LABORATORIO) patente 를 소유 하고 있는 회사를 이용해 검사를 채취 한 후 진단 키트로 검사 이후에 센트로 메디코 로 운반돼, PCR 검사 진행을 하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공식기관인 랩지노믹스(http://www.labgenomics.co.kr)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신속진단키트에 사용한 검체(면봉)를 다시 PCR검사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 하며,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 별도의 PCR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고 랩지노믹스 측은 답했다.

그러나 앞서 한과정보를 통해 공개된 피해자들은 현지인(Henry José Figueroa Ramírez로 추정, 서은주 원장은 방문하지 않았음)이 방문해 한차례 면봉을 이용한 신속진단키트로 검사 후 이미 검사에 사용한 면봉을 밀봉해 Centro Medico 병원으로 PCR 검사를 하러 간다는 말을 들었으며,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피해자들도 장소만 다를 뿐 과정은 동일했다고 증언해 서은주 원장이 "보건소와 같이 방문"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1차 검사를 한 검체(면봉)로 PCR검사를 할 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7월 6일 이미 Centro Medico에서는 병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검체 채취는 소나 10의 Centro Medico 병원내 실험실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어 서은주 원장의 코로나19 PCR 검사는 실제 이루어지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명백함에도 서은주 원장은 이같은 주장을 계속했다.

또한 "채취는 SERPROMSA (의료 기구, 의료 서비스, LABORATORIO) patente 를 소유 하고 있는 회사를 이용"하였다고 하였으나 이미 앞서 밝힌 바와 같이 Centro Medico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외부 검체 채취를 하지 않고 있으며, SERPROMSA의 홈페이지로 추정되는 인터넷 사이트(http://gruposerproma.com)에는 병원 검사실 용 기초 의료 설치물, 소독 장비(신발 및 마스크 소독 상자), 병원 내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 및 환기 시설 등을 제조, 판매, 서비스하는 회사로 공개되어 있다. 

홈페이지에는 'COVID-19'이라는 문구가 있으나 이는 코로나19의 전문 검체 검사실이 아닌 "코로나19를 퇴치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문구처럼 각종 방역 장비에 관한 내용만 있었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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