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6일(일)
오는 2025년 2월 11일부터 과테말라 전역에서 쓰레기 분리 수거가 의무화 된다.
모든 가정과 기업, 상업 시설은 유기물, 재활용 가능, 재활용 불가능의 세 가지로 쓰레기를 분류해 배출해야 한다. 이 규정은 2021년에 제정된 고형폐기물 규정에 따라 이루어 지며 이미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환경부(MARN)는 쓰레기 분리 수거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이번에는 일정대로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쓰레기 수거 요금 인상과 분리 수거 규정 시행 간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의 불만은 쓰레기 수거 요금이 최근 급격히 상승한 데에서 비롯됐다. 예를 들어, 소나 6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기존 Q45를 지불하던 요금이 Q50으로 인상되었다고 전했다. 소나 1(Zona 1)의 또 다른 주민은 Q35였던 요금이 Q50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와 쓰레기 수거 업체는 요금 인상이 쓰레기 분리 수거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간 수거 업체 소속인 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은 쓰레기 분리와 무관하며, 다른 운영 비용 증가와 협박 및 갈취 문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범죄조직의 갈취로 인해 요금이 인상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쓰레기 분리 수거의 효과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ANAM(전국시청협회) 회장은 분리 배출된 쓰레기가 매립지에서 다시 섞이는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국적인 분리 처리 시설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방식으로는 분리 수거가 오히려 플라스틱 오염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쓰레기 분리 수거가 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프라와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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