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7일(월)
아르헨티나 상원에서 두 명의 과테말라 전직 대통령이 언급되며 국제적인 뉴스로 떠올랐다.
지난주 아르헨티나 하원 회의에서 국회의원 로돌포 타이아데(Rodolfo Tailhade)는 과테말라 전직 대통령 지미 모랄레스(Jimmy Morales)와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Alejandro Giammattei)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약 조직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타이아데 의원은 동료 의원 호세 루이스 에스페르트(José Luis Espert)가 연루된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에스페르트가 미국에서 마약 밀매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수배된 아르헨티나 기업가 페데리코 마차도(Federico Machado)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타이아데 의원에 따르면, 마차도는 불법적인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 선거 캠페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과테말라 전직 대통령들이 언급되었다.
그는 "지미 모랄레스의 선거 캠페인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원했다. 그는 가장 부패한 대통령 중 한 명이었다"며 "이후 후임자인 지아마떼이의 대선 캠페인도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과테말라의 두 전직 대통령은 미국 입국이 금지된 상태이며, 부패 혐의로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모랄레스가 마차도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중에는 이동을 위한 항공기를 제공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페데리코 안드레스 마차도(Federico Andrés Machado), 일명 "프레드 마차도(Fred Machado)"는 과테말라에서도 이미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과거 Chiquimula주의 Camotán 지역에서 불법적인 광산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뿐만 아니라 그는 관광 개발 및 기타 산업에도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차도는 2021년 아르헨티나에서 체포되었으며, 2022년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가 승인되었지만 아직 인도 되지는 않았다.
미국 당국은 마차도를 포함한 7명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벨리즈,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의 마약 조직과 공모하여 대량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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