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0일(목)
최근 의무 차량 보험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여당인 Semilla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 대선 UNE당 후보였던 산드라 또레스 의원의 가족들이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과테말라 정부가 결국 폐지한 의무 차량 보험 제도에 반대하며 벌어진 대규모 시위는 도로 봉쇄와 함께 물리적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으며, 정치권 내부의 충돌로 이어졌다.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과거 대선 후보였던 산드라 토레스와 그녀의 딸들인 루르데스 데 레온과 나디아 데 레온이 소속된 정당인 국민희망연합당(UNE)과 노소트로스(Nosotros)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시위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들이 공개되며 논란이 가중됐다.
시위가 격화되던 지난 3월 19일 수요일 오후, 시민과 경찰(PNC) 간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여당 소속 의원들은 일부 사진을 인용하며 산드라 토레스와 그 딸들이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무엘 페레스 의원은 SNS ‘X(구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
“분명히, 시민들의 불만은 정당하며 신속히 대응해야 할 사안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여전히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권력을 탈취할 기회가 보이면 계속해서 시도할 것입니다"
또한, 다비드 이예스카스 의원은 “차단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이 산드라 토레스와 그녀의 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이 “불법 택시 조직 등 범죄 단체와도 연계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Lourdes 및 Nadia de León Torres의원은 강력히 반박하며, 문제의 원인이 현 정부의 무능에 있다고 지적했다.
Lourdes de León Torres 의원은 성명을 통해 “국민들은 여러분 정부의 무능과 자칭 ‘독립 연합’의 부실한 대응에 분노하여 도로를 차단하고 시위에 나선 것”이라며 “자신들의 잘못을 변명할 수 없게 되면 언제나 남 탓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녀는 세무엘 페레스 의원이 최근 산타 루시아 밀파스 알타스에서 교통사고를 낸 일을 상기시키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Nadia de León Torres 의원 역시 이 사고를 언급하며 “국민들의 불만을 인정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들의 정부부터 돌아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신과 언니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대해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Nadia de León Torres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한 비판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며, “그들의 실수와 무능을 국민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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