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정 서명 후 공동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에게 기자들이 이어진 가운데 한 외신기자의 질문이 지아마떼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AP통신의 한 기자는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과테말라를 방문한 소감을 지아마떼이 대통령에게는 부패혐의에 대해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돌직구 질문을 받은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기자분에게 다시 묻고 싶군요. 제가 연루된 부패사건은 모두 몇 건이나 되나요? 제가 대답할 수 있겠군요. '0'입니다. 단 한 건도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여러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패와 싸우고 있습니다. 부패는 단지 정치분야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찰에 뇌물을 주는 불법행위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파악하고 처리할 투명한 부패방지위원회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이 떠난 국립문화궁전 앞에서는 지아마떼이 대통령에 대한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시위대는 "지아마떼이는 부패하지 않았고 드러난 부패도 없다고 주장하지만, 꼰술레오 뽀라스 검찰총장을 포함해 검찰같은 법 집행기관들이 그를 비호하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을 뿐 이다. 우리는 이동식 병원사업에서 지아마떼이가 돈을 훔친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