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Jan
25Jan

2024년 1월 25일

미국 정부로부터 부패인물로 지정된 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아 온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전 대통령이 중미의회 의원으로 취임하고 면책권을 갖게 된 후인 25일이 되서야 전 정부의 백신 구매사업과 미국 정부의 비자 박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중미의원으로 취임한 지마아떼이는 "다시 말하지만, 모자에서 무엇 인가를 꺼낸다고 할 때 토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 안됩니다. 당시 (러시아 백신) 구매협상은 정부 대 정부로 이루어 진 것이며, 과테말라에서는 보건부가 러시아에서는 기업이 나서 이루어진 것으로 중개자 없이 이루어진 협상이며, 계약은 비밀유지로 묶여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발생 후 백신 구매에 진척이 없던 2021년 초, 과테말라 정부와 보건부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 1,600만 도스를 구입하기로 하고 백신 구매대금의 50%인 6억 1,450만 께짤을 지불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대통령 이었던 지아마떼이 대통령도 2021년 4월 안에 400만 도스의 러시아 백신이 도입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4월이 끝날 때까지 도착한 러시아 백신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계획보다 늦은 백신 납품 문제에 더해 계약물량의 절반 이상을 납품 받지 못 하면서 백신구매 대금으로 결제한 6억 1,680만 께짤의 상당수는 돌려 받지 못 했다.

기자가 "중개자가 없었다면 백신 구매 수수료는 어떻게 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지아마떼이 전 대통령은 "나는 백신 구매를 위한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모든 일의 판단은 법원의 몫"이라고 답하며, "이미 여러차례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의 비자 취소와 관련해서는 "거짓이 빛을 발할 때는 진실이 가려진다"며 즉답을 피했다.

24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발견된 스파이 장비에 대해서는 "나의 임기 동안에는 그런적이 없었고, 만약 있었다면 잘 들었길 바란다"고 대수럽지 않은 듯 말했다.

자신의 임기 초, 이전에 없던 'Centro de Gobierno'를 만들고 초대 수장으로 Miguel Martínez를 임명했던 일과 관련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며, 해당 사건은 외국 정부의 간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Miguel Martínez는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의 지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항간에는 그의 동성애인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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