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기준 과테말라 정부가 구입하거나 외국으로부터 기부받은 백신이 1천만 회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과테말라에 도입된 코로나 백신은 총 1,099,220회 분이며, 이 중 스푸트니크 V는 2,260,000회 분, 아스트라제네카 2,400,700회 분, 모더나 4,505,000회 분, 화이자 533,520회 분이며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백신은 해외에서 기부받은 백신이다.
이중 접종에 사용된 백신은 스푸트니크 V 1,153,240도스(17.3%), 아스트라제네카 1,784,674도스(26.8%), 모더나 3,584,847도스(53.9%), 화이자 130,295도스(2.0%)이다.
Laboratorio de Datos의 Óscar Chávez연구원은 과테말라 정부가 구입한 백신은 러시아와 COVAX를 통해 구입한 스푸트니크 V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일부 및 화이자 백신 등으로 이를 모두 합쳐도 과테말라에 도입된 전체 백신의 40% 수준으로, 불안한 백신 수급으로 인해 백신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경우 1차 접종자는 534,984명이지만 지금까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자는 120,395명이며, 이사발, 뻬뗀, 레따울레우, 산 마르코스, 끼체, 알따 및 바하 베라빠스 등의 지역은 2차 접종자 수가 100명 미만이거나 최대 700명 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저장과 보관시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고 해동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적절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지방의 백신 접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450만 도스를 기부받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2차 접종자를 위한 백신을 제외하면 가용한 1차 백신의 양이 144,000도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백신부족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COVAX를 통해 구입한 화이자 백신도 533,320 도스가 도착했지만 130,295 도스만 사용되어 사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Óscar Chávez연구원은 인구 1,60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진 과테말라에서 보건부가 목표로한 백신접종 인구는 1,050만 명에 달하며, 2차 백신까지 접종하기 위해서는 1천만회 분량의 백신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과테말라 정부와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400만회 백신의 추가도입 논의소식 이 후 이렇다 할 추가 백신 구매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CNN방송과 인터뷰를 갖은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배송지연과 불투명한 도입과정에 대한 질문에 "화이자는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이 구매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백신을 구매할 필요가 있었으며, 러시아 백신을 구매한 71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으나,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및 얀센과 달리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의 긴급 사용승인을 얻지 못했다.
러시아 백신 공장은 환경보호와 폐기물 처리 규정을 위반 등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지며 당초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 공급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달이나 10월쯤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규정 미충족으로 생산 중단과 함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