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보상금을 요구하는 퇴역군인들의 19일 시위가 결국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19일 아침부터 시위를 벌인 퇴역군인 시위대의 시위가 국회인근까지 계속되며 시위대와 경찰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시위대는 결국 국회 주차장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주차장 철문을 부수고 들어가 주차장 안에 있던 차량들에 불을 지르며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시위진압대를 투입하고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유도했으나 시위대의 국회진입을 막지 못 했고 국회 의사당 안에 남아있던 직원들과 의원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던진 돌과 기물에 취재하던 기자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퇴역군인들의 폭력시위에 대해 농업회의소(Camara del Argo)는 폭력시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농업회의소는 "국회와 인근에서 발생한 폭력시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폭력시위를 벌인 책임자를 찾아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폭력시위는 과테말라의 민주주와 생명 및 사회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검찰은 이번 폭력시위와 관련된 배후를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폭력시위에 대해 산업회의소와 설탕협회를 포함해 경제인연합회까지 비난을 이어갔다.
이들 단체는 "시위할 권리를 존중하지만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 져야 하며 타인에 대한 위협이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퇴역군인들의 폭력시위를 비난했다.
지난 과테말라 내전당시 근무하다 퇴역한 군인들은 12만 께짤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국회에 퇴역군인지원법 5664법안의 통과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퇴역군인들의 규모를 파악할 수 없고 보상금 지급 규모도 알 수 없는 상태로 국회는 이들의 보상금 지급을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퇴역군인들은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이 지난 선거운동 당시 자신들에 대한 보상금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었다며 지난주 부터 과테말라시와 전국에서 시위를 벌여 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