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마떼이 대통령의 사임과 2021년 예산안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요일까지 이어졌다.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의 사임을 요구하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대통령궁 앞 헌법광장에 모였다.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던 21일 시위대는 이전 정부의 각종 부패사건에 현 대통령이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아마떼이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였으며,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에 화가 난 일부 과격 시위대는 국회의사당 창문을 깨고 불을 질러 국회 행정처 사무실과 응접실 등이 불에 탔다.
이에 경찰은 방화자를 찾고 시위대의 국회의사당 접근을 막기 위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압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체포되기도 하였다.
일요일 또 다시 헌법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전날보다는 차분한 모습으로 마스크를 쓴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대통령 궁을 향해 구호를 외치거나 가져온 손 팻말을 흔들며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도 무장하지 않은 병력을 일렬로 대통령궁 앞에 배치한 채 별다른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8일 국회가 정부가 제출한 2021년 예산안을 통과 시킨 가운데, 시민단체와 기업인 및 일부 정치인들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교육 및 보건 예산은 줄이면서도 사용처가 불명확하고 불필요한 건설예산만 증액하고 이를 위해 정부 부채를 늘린것에 대해 국회와 대통령을 비난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23일(월) 전국적인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