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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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1일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에 참여하려는 과테말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2024년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과테말라는 국기를 달고 참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불거진 과테말라 올림픽위원회 대표와 집행부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국제 올림픽위원회(IOC)가 과테말라의 회원자격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과테말라 올림픽위원회(GOC)는 지난해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며 Gerardo Aguirre를 위원장으로 뽑았지만 상대 후보였던 Jorge Rodas가 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해 승소한 후 문제가 발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Gerardo Aguirre위원장 선출과정에 문제가 없었으며, 위원장 선출과 관련 과테말라 정부와 헌법재판소의 개입을 잘못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10월 16일 과테말라의 올림픽 회원국 지위를 박탈했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으며, 지원 또한 중단된 상태다.

과테말라의 각종 스포츠 협회와 선수들은 정부와 법원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집단 반발했으나 지금까지 변한 것은 없는 상태다.

과테말라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는 "Jorge Alexander Rodas의 위원장 취임과 더불어 올림픽위원회 새 집행위원으로 선정된 이들 다수는 여당과 관계있는 인물이며, 대통령과 관련있는 인물도 있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도 "정부가 새 올림픽위원회에 업무를 인계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거나 체포까지 가능하다고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는 6월에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제 24회 중미 카리브 “San Salvador 2023” 대회가 열리지만 과테말라 선수들은 과테말라 대표로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테말라 체조연맹의 Jorge Rosales 회장은 "현재로서 가장 큰 문제는 과테말라 올림픽위원회의 집행부 선출이 아니라 대표 선수들의 대회참여 권리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세계 스케이트 대회에서 과테말라의 Faberson Bonilla 선수가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제재에 따라 과테말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지 못한 채 검은색 옷 입었었다.

Faberson Bonilla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식에 올랐지만 과테말라 국가는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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